전주대가 개교 45주년을 맞아 ‘변화의 중심- 전주대’를 표방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최근 수정보완한 장기발전계획에서 ‘변화와 회복을 통해 슈퍼스타를 키우는 글로컬 대학’으로 비전을 바꾼 전주대는 사회공헌 극대화, 차별화된 특성화, 지속적인 교육혁신, 충분한 자원확보 등의 핵심전략을 수립했다.
 이 변화와 발전을 위한 최정점에 서 있는 이남식 총장은 “일단 경쟁에서 이기고자 할 때는 여러 노력들을 하겠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진정한 목표와 방침을 생각해보면서 가는 속도의 조절이 필요하며 이럴 때일수록 화해와 일치가 중요하다”며 “전주대는 교수와 학생, 그리고 직원이 먼저 화해하고 일치됨으로서 모든 사람이 살기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부신시가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전주대가 전주의 중심으로 우뚝 서고 있다. 향후 100년을 바라본 전주대의 원대한 비상이 있는가?
=우리 대학교는 2010프로젝트라는 장기발전 계획에 의해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습니다. 2001년 대학평가에서 대학경영합리화 투명성 분야에서 전국 2위 평가를 비롯 매년 정부의 각종 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인정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5년전 NURI사업 대형과제 선정, HUNIC사업 전북유일 선정 등 많은 정부프로젝트에 선정되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전주 서부신시가지 개발, 전북혁신도시 건설, 향후 새만금사업의 진행 등으로 이어지는 향후 50년간 전주대의 비전은 이어갈 것입니다. 또 100년을 내다 보는 비전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우리는 단기 목표로 2020 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아시아 20위권 대학진입을 시도하며, 빠른 기간 내 적어도 3-4개 분야에서 세계적인 지역대학을 만들어갈 작정입니다.

- ‘교육이 바뀌면 얼마든지 지역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는데, 전주대의 ‘인재 육성’ 기본 모토는 무엇이며 이를 위한 전주대의 인재육성 전략은?
=우리는 최근 1500억원에 이르는 교육재원을 투입하여 인재육성에 따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예컨데 14개 동의 건물을 신축하고, 12개 동의 건물을 리모델링하였으며, 최첨단 실습기기를 구입해 한국 최고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처럼 하드웨어 보강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소프트웨어이라고 판단해 각종 학사제도를 만들고, 학생중심의 학사운영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략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업에 전념하고, 자기개발을 해 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StarT프로그램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교육의 내용을 업그레이드하고, 교육의 질을 끌어올려 교육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이를 전담할 수 있는 교육혁신처를 만들어 사회가 바라는 인재양성과 효율적 학사관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교육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교육력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인재육성의 성공 관건은 뭐니 뭐니해도 학교에서 양성한 인재들이 제자리를 찾아 가는 것이다. 현재의 진행 중인 인재육성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가.
=대학은 학문의 수월성을 추구하는 곳으로 취업시키는 게 교육의 목표가 아니라 학문탐구가 목표입니다. 하지만 취업은 대학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당면 문제입니다. 어쩌면 현실과 이상을 모두 안아야 하는 대학의 짐입니다. 우리 대학교는 지난 해 84.7%의 취업률로 전국 2위, 2007년에 전국 1위의 취업률을 보인 바 있습니다. 대학의 인재육성 전략은 이처럼 크게 학문탐구와 취업진로 해결이라는 2가지 부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단 학문탐구 분야는 생략하기로 하고, 취업분야를 보면 취업자문위원회를 두어 총장이 직접 취업을 지원하며, Star 트랙제도를 두어 수험준비를 돕는 다든가, 전국 최초 CA제도를 두어 진로지도를 철저히 한다든가 하는 것은 우리 대학만의 특징입니다. 또한 StarT Program (Superstar Training Program) 이란 제도를 통해 학생 개인별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한 학생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로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업을 진행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Star Net Project은 600개 기업과 산학협력프로그램을 통해 전공과 산업체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산업체 현장실습 및 인턴십을 갖게 합니다. 또한 산학협력위원회를 구성하여 현장실습, 인턴제도 활용, 취업 촉진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전주대는 최근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한지산업육성 등 지역의 전략산업 및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매우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지역문화산업과 밀접하게 연관해 활동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저는 평소 대학은 그 지역의 지식기반센터로써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지역문제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역문화산업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이유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전국 대학 처음으로 지역혁신지원단을 조직해 전 교수를 전북도 14개 시군에 배치하여 지역의 문제를 연구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역이 잘 살아야 대학이 산다는 명제 아래 모두가 지역의 문제에 대하여 스스로 참여하고 개인과 대학이 가지는 역량을 다 쏟아 붓고 있는 것입니다.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나 한지산업육성에 대해서도 우리 대학교에 식품관련학과나 한지문화학과가 개설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애정을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 뿐 아니라 70여개의 모든 학과가 전부 나서서 전북발전을 위해 진력하고 있습니다./박은영기자·zzukka@

이남식 총장은 서울출신으로 서울대학교(학사), KAIST(석. 박사)를 나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KAIST 겸직교수, 한성대 교수, 국제디자인대학원대학교 교수, 부학장, 부총장, 사)대한인간공학회장, 사)한지산업기술발전진흥회장, 국가균형발전사업 총괄조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새만금위원회 위원, 신발전지역위원회 위원, 전주시지역혁신협의회 공동의장, 전라북도지역혁신협의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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