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김제출신의 작가는 어린 시절 고향에서 만났던 사물에 대한 관조를 끊임없이 작품에 투영해냄으로써 조각 특유의 조형감각과 더불어 인위적이지 않은 이성을 드러냈다.
원광대 최병길교수는 작품전에 대해 “인간과 자연 사이의 사랑과 조화로 승화된 추억의 이미지”라며 “과거와 오늘을 작가만의 조형감각으로 풀어냈다”고 평했다.
‘자연’과 ‘인간’이란 주제를 통해 작가는 세상이 변하고 물질이 변해도 자연과 인간은 변할 수 없는 직설화법을 작품에 담았다. 그런 만큼 작가 내면의 일상을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더욱이 환경미술품적인 요소와 예술적인 조형성이 공통분모를 이루고 있어 편하고 포근하게 감상할 수 있는 매력 또한 안겨준다.
원광대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김형기씨는 한국미술협회 사무국장과 벽골미술대전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상덕기자· lee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