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6월2일까지 여수시와 전남 일원에서 열리는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대진추첨 결과 핸드볼(이리중), 배드민턴(나운초, 금강중), 농구(남중), 야구(신풍초), 탁구(이일여중) 종목은 활짝 웃었고, 태권도, 씨름, 복싱 등은 작년과 같은 수준의 결과를 얻었으나 전국 최강인 여중 펜싱(사브르)과 옛 영광의 부활을 노리는 레슬링, 유도는 1, 2회전이 결승이나 다름없는 최악의 대진표를 받았다.

도체육회가 지난 15일 이사회에 보고한 내용과 도교육청의 자료에 의하면 이번 소년체전에서 전북은 금메달 20~25개로 8~10위권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대진표와 본보 종목별 분석에 따른 결과로 전북은 타 시도와 함께 8~10위를 놓고 치열한 싸움이 예상 된다.

금메달 최소 23개를 획득해도 수도권 팀이 선전을 하지 않을 경우 지역 팀들이 나눠 가져 지난 대회(금24, 은23, 동28)와 같은 8위는 어려울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결국 서울과 경기도의 성적에 따라 지난해와 같은 8위 성적이 달려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과 초반에서 강자와 맞붙는 종목, 다크호스인 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하면 지난 대회 이상의 성적도 기대되고 있다. 전북은 양궁, 역도, 육상 등 개인 종목에서 다관왕에 따라 10위 이내의 순위를 예상하고 있다.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남은 기간 동안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훈련을 통해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기를 하고 있다. 특히 일부 종목은 봄에 열렸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

최점동 체육중학교 부장은 “지난해부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며 “도교육청의 엄청난 지원에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사기가 충천해 있어 남은 기간에 선수들 컨디션 조절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년체전에는 33종목(초등부 17개, 중학부 33개)에 선수 813명 임원 349명이 출전한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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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옥 행정부지사는 지난 16일 소년체전을 준비하고 있는 근영여중 배구팀을 찾아 격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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