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건지산에 위치한 오송제의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사업이 본격화됐다.
전주시는 27일 시청에서 한국토지공사 전북지역본부와 '오송제 및 주변 생태계 복원사업'시행 협약식을 갖고 올해 말까지 총사업비 12억원을 들여 오송제를 친환경 생태공원 및 자연학습장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의 생태계 보전협력금 반환대상사업으로 승인을 받아 8억원의 국비가 확보됨에 따른 것으로 토공 전북본부가 공사를 시행하게 된다.
시와 토공은 이에 따라 사유지인 낙지다리 군락지 부지를 사들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저수지 주변에는 야생화 공원과 산책로, 쉼터 등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저수지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창포와 부들, 갈대 등의 수질정화 식물을 심고 상류에서 내려오는 쓰레기와 흙 등을 걸러낼 침전지 등도 조성하게 된다.
만수면적이 3.5ha인 오송제는 산림청의 희무 및 멸종위기식물종인 낙지다리가 큰 군락을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부들과 갈대 등 수생식물이 서식하는 생태호수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송제의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절대 부족한 주민들의 생태공간 확충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며 "특히 쾌적한 휴식공간 제공은 물론 도심열섬 방어선구축과 생태 및 문화가 연계되는 체험학습장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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