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투의 끝은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이리중 선수들은 상대팀과 달리 자신감이 넘쳐있었다. 어느 누구도 역전승으로 이길 것이라 생각한 관중들은 없었다. 그리고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은 코트에 쓰러지면서 눈물을 흘렸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승리를 거머쥔 서근영 감독은 “선수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우리 팀은 체력과 정신력이 좋기 때문에 전반전에 지고 있어도 후반에 가면 빠른 속공으로 상대팀 체력을 소비시킨 후 승부를 걸어 우승을 한 경험이 많았다”고 말하며 끝까지 선수들을 믿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서 감독은 “지고 있는 순간에도 우리 선수를 믿었고 전반은 어려워도 후반에서는 체력과 정신력으로 속공으로 밀어 붙이는 전략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말해 지도자들의 머리싸움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이리중 선수들은 두 차례에 걸쳐 해병대 훈련장에 입소해 극기 훈련을 통해 체력과 정신력을 기른 것이 이번 승리 원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한 달 전에 있었던 해병대 교육은 선수들이 끈기와 단결, 화합의 정신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
겨우내 엄청난 훈련을 불평 없이 참고 견뎌낸 선수들이 대견해 했다는 박영희 이사장은 경기 내내 학생들과 함께 서서 응원을 했다. 박 이사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격려에 선수들은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고 100여명의 응원 온 학생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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