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면서 축구해도 전 과목 만점 받았어요󰡓
축구하면서 공부하면 성적이 떨어질 것으로 모두가 알고 있지만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단장 이철근) U-12 유소년 팀에서 뛰고 있는 유길헌(전주 송원초 6년)군이 만점을 받아 축구와 공부에서 최고의 선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군은 지난달 학교에서 치른 중간고사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으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 지난해 전북현대 유소년 팀에 입단한 유군은 중상위권을 웃도는 학생이었다.
그런데 유소년 팀에 들어오면서 부쩍 성적이 좋아졌다.
일주일 네 차례 방과 후에 실시되는 훈련에 나가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 했다. 그 이유는 유소년 팀 안재석 감독의 특별한 교육 방식 때문이다. 안 감독은 모든 선수들에게 평균 90점을 넘으라는 과제를 주고 있다.
만약 90점이 넘지 못할 경우 아무리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 해도 게임에 출전을 시키는 법이 없다. 유군 역시 자기가 좋아하는 축구를 위해서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었고 이번 같은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
좋아하는 축구 실력도 초등학생 이상의 수준을 가지고 있다. 팀에서 좌우 윙포워드로 출전해 공격을 주도 하고 있는 유군은 같은 나이 또래의 아이들보다 스피드가 빠르고 드리블 뛰어나 중학교 선수들을 연상케 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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