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제일고 마지막 키커 백인학의 볼이 크로스를 넘기자 전주공고 선수들이 환호를 올리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25일 순창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고등부 전북선발전서 전주공고가 군산제일고를 누르고 전북대표로 선발됐다.
전주공고는 군산제일고와 전·후반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4-2로 누르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 갔다. 이로서 전주공고는 오는 10월말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전북대표로 나서게 된다.
두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등 관중들의 응원으로 시작한 결승전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전주공고는 정상민과 오규빈을 주축으로 군산제일고 골문을 노렸고 군산제일고는 주말리그 득점랭킹 1위인 주광선을 이용한 공격으로 맞섰다.
두 팀 최대 찬스는 전주공고에게 왔다. 전주공고 오규빈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무산시켜 승부차기까지 갔다.
승부차기에 나선 두 팀은 군산제일고 3번째 키커의 볼을 전주공고 골키퍼 장정준이 막아내 앞서 나갔다. 군산제일고는 4번째 키커의 볼마저 골 망을 외면해 승리의 여신은 전주공고에게 돌아갔다.
강원진 감독은 “원톱을 이용한 역습이 먹혔으나 골이 없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승부차기가 결정 되었을 때 우리 선수들이 승부차기에 강해 승리를 자신했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아 주말 리그보다 체전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체전에서 한 건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장병운기자·argus@


장정준 전주공고 골키퍼(수훈선수)
“군산제일고 3번째 키커가 왼쪽 골 망을 보아 그 쪽으로 몸을 날려 볼을 쳐냈다”며 선방 순간을 말했다.
장 선수는 “승부차기에 앞서 감독님께서 볼을 끝까지 보고 반응 하라는 말씀을 하신 게 주요했다”며 감독님에게 우승의 기쁨을 전달했다.
선방이후 우리 선수들의 정확성을 믿어 승리를 적중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주말리그에서 연승 하고 있어 팀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했다.
특히 어제도 승부차기 경험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는 장 선수는 “남은 기간 체전을 충분히 준비해 메달을 획득하도록 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무릎이 좋지 않아 빨리 회복해 주말리그에서도 좋은 경기를 약속했다./순창=이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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