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계의 꽃남들인 프로젝트 앙상블 디토가 전주에 온다.

전국 투어 리사이틀로 열리고 있는 앙상블 디토의 리사이틀이 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베풀어진다.

한국계 재미 바이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쟈니 리, 스테판 재키브, 첼리스트 페트릭 지와 마이클 니콜라스, 피아니스트 지용 등 6명의 꽃남 연주자로 구성된 디토는 지난 2007년 창단 초기부터 여성관객을 몰고 다니며 공연때마다 매진 행렬을 이루고 있다. 평균 연령 26.5세가 말해주듯 이들의 음악은 재기발랄하면서도 젊은이다운 패기와 열정이 넘쳐난다. 그뿐 아니라 뛰어난 곡해석으로 클래식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어 대중적인 호응도도 높다.

클래식계에서는 드물고 백화점 광고모델로 발탁될 정도로 수려한 외모는 물론 탄탄한 음악성으로 무장한 디토는 클래식계에서도 누나부대를 몰고 다니며 한국클래식에 대중몰이로 성공한 주인공들이다.

특히 한국클래식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디토는 이지적인 외모와 세련된 무대메너로 클래식 역사상 가장 절절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인 장본인들로 이번 전주무대에서는 베토벤의 로망스 2번, 슈만의 피아노 사중주 내림마장조, 차이코프스키의 현악 육중주 플로렌스의 추억 등을 들려준다. 여섯 남자들의 사랑이야기가 듬뿍 담긴 선곡으로 7월의 클래식무대를 활짝 열 것으로 기대된다.

권위적인 클래식을 버리고 대중을 향한 음악적 열정으로 똘똘 뭉친 디토의 치열한 젊은 음악정신을 이번 무대에서도 반영할 예정이다.

30일 현재 전주공연홀인 모악당의 80%정도로 매진될 정도로 도내 팬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이들이 빚어내는 아름답고 로맨틱한 선율이 공연전부터 기대 이상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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