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최승범) 기념공모전 심사결과 행초서 ‘동아배부미개해당(同兒輩賦未開海棠)’를 출품한 이동진(38·전남곡성권 옥과면)씨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 우수상에서는 ‘소학 선행편’을 출품한 김승민(31·서울)씨와 ‘문방사우명’을 출품한 양재섭(41·서울)씨, ‘인생살이’를 출품한 조재영(51·충북)씨가 각각 선정됐다.

지난 6월 28일 열린 심사에서 양택동 심사위원장은 “500여점의 출품작들이 전체적으로 한국서예의 전통과 현대적 수용을 선도하여 서단에 신선한 충격을 몰아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하며 대상작에 대해 “한국 서단의 전통과 현대의 참신한 조화로움을 이룬 작품으로 대형전시 작품에서 보았던 획일적이고 고식적인 변모를 일신시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운필 능력과 구성이 뛰어나다”고 평했다.

대상을 수상한 이동진씨는 “26일 첫아이를 출산했는데 아이가 부족한 엄마에게 대상이라는 큰 선물을 준비해 준거 같아 더욱 기쁘다”며 “딸에게 더욱 부끄럽지 않은 서예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모전은 총 488점의 작품이 출품되어 대상 1점, 우수상 3점, 특선 26점, 입선 95점 등 총 125점의 입상작이 선정됐으며 입상작은 전북비엔날레가 열리는 9월 19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 전시된다. /송근영기자·ssong@

■ 입상자 명단

▲대상=이동진(행초서) ▲우수상=김승민(전각) 양재섭(전각) 조재영(문인화) ▲특선=이정은(한글), 권오미 양재섭 정영숙,(전서), 박정선 이동진(예서), 김정호 정재한 정정석(행초서), 김선희 남부원 이석주 이유경 정형자 조재영 채순자 최수현(문인화), 김수용 김연(전각), 김정아 윤선희 윤현식 이석운 이인섭 주은일 최신정(현대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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