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롭고 달콤한 재즈선율이 여름밤을 적신다.

재즈보컬리스트 말로가 5집 앨범 '디스 모멘트'를 들고 전주공연을 갖는다. 1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

2년만에 새로운 음악을 들고 나온 말로는 5집 앨범을 통해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미니멀한 편곡을 통해 재즈 본연의 아름다운 선율을 수놓는다. 표준적이면서도 새로운 해석과 노래에 집중한 이번 앨범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말로 자신만의 음악세계 구축이란 점에서 재즈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은다.

객석을 압도하는 화려한 스캣으로 유명한 말로는 명문 미국 버클리음대를 마치고 한국에서 재즈보켈리스트의 존재를 단순 가수에서 목소리 연주자로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또한 작곡, 편곡, 프로듀싱까지 혼자 해내는 몇안되는 멀티 뮤지션으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5집 앨범을 발표해 끊임없는 재즈사랑을 선보이고 있는 말로는 특히 3집 앨범 '벚꽃지다'는 2008년 SBS TV '식객'에 삽입되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영화 '투사부일체'와 '가족의 탄생'주제곡을 불러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말로의 이번 전주공연은 재즈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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