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한 표정, 재미난 콧수염, 말끔한 턱시도 차림이지만 어딘가 모르는 부족함이 느껴지는 찰리 채플린과 무성영화의 코미디 거성이라고 불리는 버스터 키튼. 그들의 주옥같은 세계 최고의 코미디 영화를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주 화요일에 만난다.

(사)전북독립영화협회와 시네필전주에서 주최하는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영화비평포럼에서 후원하는 지역정기상영회가 오는 14일부터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전북영화비평포럼과 함께하는 고전영화 다시보기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정기상영회는 고전영화 다시보기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정기 상영회에서는 그동안 만나기 힘든 1920년대 세계 최고의 코미디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로 무성영화시대의 슬랩스틱코미디장르를 이끈 찰리 채플린과 버스터 키튼의 영화가 상영되어 원초적인 웃음으로 전주 관객을 인도한다.

상영일정은 오는 7월 14일 코미디 영화지만 휴머니즘의 묻어나는 영화인 버스티 키튼 주연의 ‘셀로 주니어’를 시작으로 8월 11일에는 찰리 채플린의 ‘황금광시대’, 9월 15일 버스터 키튼의 ‘스팀볼트 빌 주니어’, 10월 13일 찰리 채플린의 ‘시티 라이트’, 11월 17일 버스티 키튼의 ‘제너럴’, 12월 15일 찰리 채플린의 ‘더 키드’ 등 총 6회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코미디 영화지만 그 안에 녹아있는 사랑이야기가 관전포인트이기도 하며 가족과 주변인의 소중함도 함께 일깨워주며 한번 웃고 떠드는 영화가 아니라 가슴 속에 일렁이는 감동이 자리할 고전영화이기도 하다.

전 회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지역정기상영회는 영화상영 후 비평가와 관객의 시네포크가 이뤄질 예정으로 영화전문지식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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