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가운을 입고 컴퓨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영화 속의 첨단 생물산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주시는 인공 빛인 LED를 이용한 첨단 생물생명산업 양산화를 위해 내년 말까지 최소 2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대규모 식물공장을 건립할 방침이다.
이 같은 사업 계획은 시 출연기관인 전주생물소재연구소가 태양광이 아닌 LED를 이용해 실내에서 인삼과 고추냉이를 속성 재배하는 실험에 성공, 국내 대기업들의 상용화를 위한 참여가 이뤄짐에 따른 것이다.
시는 15일 시청 회의실에서 국내 굴지의 IT산업 기업인 LG CNS와 생물생명산업 기술개발과 상용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주생물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인력과 정보 교환 등 상호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LG CNS가 생물성장 환경을 컨트롤하는 자동화 분야와 물론 컴퓨터로 데이터화해 조작하는 기술은 물론 LED탄소배출을 제로화한 신재생 에너지를 갖췄다는 점에서 시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의 산업화를 이뤄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생물산업 기술력 확대를 위해 오는 9월까지 2억원을 투입, 송천동 농산물도매시장 지하에 190㎡규모의 소규모 식물공장(시험포)을 건립해 고추냉이와 인삼 등의 재배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시와 LG CNS는 앞으로 이 같은 성과를 상용화된 사업으로 발전 시켜 나가기위해 내년 말 까지 국비를 포함해 최소 20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들여 시내 중심에 10층 규모의 지능형 식물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능형 식물공장에서는 고추냉이와 인삼은 물론 한약재 등 10여종의 고가 약용식물이 재배될 예정이다.
송하진 시장은 "미개척 시장인 생물생명산업이 미래 전주를 이끌어갈 확실한 분야라고 생각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세계적 네트워크를 갖춘 LG CNS와 업무 협약 등을 바탕으로 한국 농산업 첨단화 등 미래 농업을 이끌어 나가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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