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을 맞아 수요가 급감하고 있어 기초자재업계가 울상이다.
건설자재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시멘트, 레미콘 등 기초자재의 출하가 급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장마가 늦게 시작된 데다 유난히 국지성 호우가 많아 자재출하가 지연되고 있다.
시멘트의 경우 전체적으로 수요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비가 오는 날의 출하량이 갠 날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
시멘트업계는 통상적으로 7월 이후부터는 태풍에 대비해 출하계획을 수립해 왔으나 올 7월은 연일 강우가 지속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레미콘도 공정상 불가피하게 레미콘을 타설해야 하는 극소수 실내현장에서만 작업이 이뤄지면서 수요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고강도 콘크리트(PHC)파일도 비 오는 날은 출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PHC 파일은 제품 자체가 중량물이어서 빗길에 현장으로 운송을 할 경우 사고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현장이 질척거리지 않을 정도로 말라야 작업이 가능해 현장으로의 출하는 지연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자재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비 오는 날이 많아 업계 전체의 출하실적이 크게 줄고 있지만 제품생산을 중단할 수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하소연했다. /이종호기자·leejh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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