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다 도시히데 단장, 세토가와 다쿠 지도자 인터뷰

일본 가고시마현 고교축구팀과 도내 고교축구팀은 25일 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울산현대프로축구 선수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친선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 팀은 한국에게 5-1로 큰 점수 차로 졌다.
우치다 단장과 세토가와 지도자는 경기가 끝나고 경기결과와 일본의 주말리그, 선수들의 훈련체계 등을 상세히 전달했다.
우치다 단장은 “친선경기지만 진 것은 억울하다”고 경기소감을 말했다. 한국선수들이 체격이 커 빠른 패스와 개인기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6개 학교 선수들이 모여 연습을 제대로 한번 못한 결과라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일본은 12세전에 패스의 정확성, 스피드, 거리 등의 축구의 기본기를 다지고 나서 소질에 따라 공부보다 축구를 중시하는(엘리트)학생과 공부를 중시하며 축구를 학생으로 나뉘게 된다고 밝혔다.
경기에서 졌지만 한국선수들에 비해 패스능력과 기본기는 우세하다고 하자 세토가와 지도자는 “경기를 봐서 알겠지만 우리 선수들의 기본기는 초등학교에서 모두 닦은 결과로서 초등학교 때는 경기도 중요하지만 기본훈련을 더 많이 한다”고 말했다.
엘리트 선수는 우리네 주말리그처럼 매주 경기를 하고 공부를 중시하는 축구선수는 주중에 경기를 한다는 것.
특히 엘리트 선수들은 주말리그가 있은 후 다음 주 월요일은 훈련을 아예 하지 않고 선수들의 휴식을 보장하고 있지만 수업은 꼭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도 주말리그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휴식문제를 어떻게 풀어 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선수들의 입장에서 리그를 치러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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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가고시마현 고교팀과 도내 고교팀의 친선경기를 마친 우치다 도시히데 단장(왼쪽)과 세토가와 다쿠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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