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대학생들이 함께 모여 도내 만경강과 새만금을 탐사하는 ‘에코(eco) 캠프’가 처음으로 열린다.

만경강민관학협의회는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 동안 만경강과 새만금 방조제, 전주 한옥마을 등지를 둘러보는 ‘제 1회 한·일 에코(eco) 캠프’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도내와 타지역 대학생 21명과 일본 이바라키 현 쓰쿠바대(筑波大) 학생 등 일본 각지 대학생 15명 총 40여명이 캠프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캠프는 환경이라는 주제로 한, 일 젊은이들의 교류를 추구한다는 것에서 그 의의가 크다.

캠프 참여자들은 완주군 만경강 발원지인 밤샘 주변지 식생 탐사와 만경강 신천 습지 보트 탐사, 만경강 인근 화암사부터 대아저수지, 고산 세심정, 고산 어우보에 이르는 만경강 따라 걷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경험하게 된다.

또 발산초등학교, 춘포 호소가와 농장 지대 등 만경강 유역 인근 일제강점기 문화유산 답사도 이뤄지게 되며, 캠프기간동안 소순열 전북대학교 농과대학장의 '한국의 근대농업과 만경강'을 비롯, 교수들과 환경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강사들이 만경강을 주제로 한 특강도 실시된다.

이와 함께 새만금을 답사하고 방조제를 둘러보는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4박 5일간의 짦은 만남이지만 환경을 통해 우애를 돈독히 다진 이들은 캠프 마지막날에는 전주 한옥 마을을 둘러보고 도내 전통문화를 들여다 본 뒤 ‘한일 대학생 캠프단 전주선언문’ 도 발표할 예정이다.

협의회 측은 “한국과 일본 양국 대학생들이 모여 만경강을 보고 느끼며 환경이라는 주제를 갖고 논의하면서 교류를 돈독히 다지는 멋진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에코 캠프를 지속적으로 열어 젊은이들에게 만경강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줄 예정이다”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