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단거리라 죽어라 페달을 밟았어요”
라이벌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건 박현순(전북체중3)의 우승 소감이다. 박 선수는 “시합을 앞두고 잠이 오는 징크스가 오늘도 있었다”며 “긴장보다는 잠이 너무 많이와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 선수는“진안에 계시는 부모님과 통화를 했는데 응원을 안 오실 줄 알았다”며 1위로 통과하고 나서 부모님이 오신 것을 보고 환하게 웃었다.
아버지 박병식, 어머니 이명이씨는 막내딸이 1위로 골인을 하자 주위 사람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전북체고에 입학하면서 사이클로 종목을 바꿨다는 박 선수는 “사이클은 자기가 훈련한 만큼 실력이 나와 좋다”며 “성적은 연습과 비례하기 때문에 훈련을 게을리 할 수 없다”고 말해 많은 훈련이 1위 비결이라고 말했다.
전국체전에서는 오현지, 이혜진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자전거에 힘이 100%전달되는 자세교정이 완결되면 이들 경쟁자들을 충분히 누를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박 선수는 “동계훈련 때 체력, 웨이트트레이닝이 가장 힘들었고 시합기간이 가장 행복하다”며 “마지막 바퀴 돌때는 겨우내 했던 훈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해 힘들지만 동계훈련의 중요성을 말했다.
힘든 고비가 오면 연습으로 넘긴다는 박 선수는 “최래선(전주시청)선수의 경기운영 능력을 배우고 싶다”고 말해 같은 단거리 선수의 공통분모를 읽을 수 있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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