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옥진(하이트)이 58kg급에서 3관왕을 들어 올리며 자신의 실업 10년차 축배도 들어올렸다.
지난 28일부터 강원도 양구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2009실업회장배전국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염 선수는 인상 82kg, 용상 102kg, 합계 184kg으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염 선수는 2위인 이혜민(경기도체육회)보다 인상 1kg, 용상 2kg을 더 들어 올려 지난 3월 춘계대회에 이어 동급 최강임을 다시 확인했다.
염 선수를 비롯해 하이트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종합경기장 체력단련장을 방문해 웨이트트레이닝과 바벨 훈련 등을 병행했다.
염 선수는 “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윤진희와 전국체전에서 멋진 승부를 다짐 하면서도 몸 관리만 잘하고 훈련을 충실해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메달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10년 동안 하이트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염 선수는 감독의 배려와 회사의 뒷받침이 있어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장기간 운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몸 관리를 철저히 하는 염 선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특히 염 선수는 “막내 김수미와는 10살 차이가 난다. 이들 어린 선수들의 열정은 따라 갈 수 없지만 꾸준한 훈련과 기술로 경기에 나선다”고 겸손해했다.
하이트 선수들은 오는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김용훈 감독은 “염옥진은 근력과 정신력이 강해 하계강화훈련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한다면 체전에서 좋은 기록과 메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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