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괄목할 만한 투자유치를 성과를 거뒀지만 일자리 창출 측면의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민선 4기 출범 이후 올 7월까지 총 387개 신규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출범 5년 전과 비교할 때 무려 91.5%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민선 4기 목표인 400개 기업유치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선 4기 신규 기업유치 성과에 있어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으로는 과거와 달리 투자 효과가 큰 대규모 기업 유치라는 점이다.
 이미 투자 계약이 완료된 대규모 기업으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현대중공업 풍력발전, 동향제철화학, 솔라월드코리아, 알티솔라, 두산인프라코어, 넥솔론, 다논 등 8개 업체다.
 이들 업체들의 투자규모는 모두 1000억원 이상으로 총 4조 5984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며 고용 인원은 1만 5950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의 고용인원이 모두 도내 출신 신규채용이 아니라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경우 전북도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보조금을 지급 받았으며 조만간 군산시로부터도 100억원의 투자보조금을 지급받을 예정이어서 이 같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현재 약 2200여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지만 현대중공업 정규직 직원은 500명에 그치고 있으며 나머지 약 1700명은 협력업체 직원으로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
 또한 도내 출신 신규채용은 모두가 협력업체 직원이어서 이들 신규채용자들이 얼마나 많이 정규직으로 옮겨 갈 수 있는지가 또 다른 숙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창출을 통한 경기부양을 위해 기업들에 대한 설득작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솔라월드코리아와 알티솔라 등 상당수 업체는 사장과 임직원을 제외한 대다수 직원들을 도내에서 채용하고 있어 실질적인 경기부양을 위한 일자리 창출측면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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