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형마트보다 중소형마트가 세탁물 행굼세제인 섬유유연제를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한주부클럽연합회전주·전북지회가 발표한 ‘전북지역 13개 시·군의 대형·중소형마트 54곳의 섬유유연제 판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명 섬유유연제 제품 4개 모두 대형할인마트가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쓰는 A제품의 경우 대형마트에서는 비닐형리필 대형마트의 1800ml 평균가격이 3,980원, 100ml 단위당 가격이 221원이었으나 중소형마트는 3,468원, 단위당 가격이 193원, 차액이 28원나 저렴했다.
그 외 1800ml 2개 묶음(비닐형리필), 2100ml(비닐형리필), 4200ml(용기형리필),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의 같은 용량대비 총 6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대형마트에 비해 중소형마트가 평균가격과 단위당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B제품 역시 중소형마트가 2100ml(비닐형리필), 3500ml(용기형리필)에서 각각 대형마트보다 평균가격과 단위당가격이 19원이나 더 값싼 것으로 조사됐다.
C제품도 1800ml (비닐형리필), 2100ml(비닐형리필), 3300ml (용기형리필)등이 각각 대형마트보다 중소형마트가 평균가격과 단위당가격에서 60원 이상 더 저렴했다.
또 다른 D제품도 마찬가지. 대형마트와 같은 용량 기준으로 중소형마트 2100ml(비닐형리필), 2100ml 2개 묶음(비닐형리필), 3500ml (용기형리필)의 제품이 대형마트보다 10원 가까이 싸게 판매되고 있다.
전북지회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의 판매가격과 단위당가격을 비교한 결과 단위당 가격의 경우 제품별로 유통구조가 큰 대형마트보다 중소형마트가 더 저렴한 제품이 많았다”며 “대형유통업체의 경우 1+1 행사와 사은품 증정 등의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시키지만 소비자들은 꼼꼼하게 가격비교를 한 후에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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