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가 10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역 단체장은 물론 지방의원 및 입지예정자들의 정치적 행보 역시 빨라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내년 지선을 겨냥, 지역구 의원은 물론 당대표 및 최고위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지근거리 보좌(?) 등 생존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1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 최고위원과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텃밭인 전북에 총 출동, 전주시청 앞 광장에서 미디어법 원천무효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2800여명의 당원 및 시민들이 참석했으며, 도의원 및 시․군의원 등이 총 출동했다. 또 전직 지방의원은 물론 지난 4.29 전주 재선거 당시 민주당을 탈당했던 무소속 전․현직 지방의원들 역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특히 정세균 대표와 지방의원 후보 추천권을 쥔 지역구 국회의원들 곁을 지키며 이날 참석한 당원과 시민들에게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느라 분주한 모습이 역력했다.

앞서 익산과 정읍 지역 또한 박주선, 김민석 최고위원 및 지역구 국회의원이 가두홍보전을 펼쳤다. 이 자리에는 지방의원들이 대거 몰려 선거전을 방불케 했다. 전주시청 앞에서 열린 규탄대회 역시 지선 입지예정자들이 눈에 띌만한 곳이면 어김없이 나타났다.

지선 입지예정자들은 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 펼쳐지는 공식, 비공식 행사를 망라하고 얼굴 알리기 및 입지 굳히기 등 선거를 의식한 표밭 관리 행보에 8월 휴가철을 보내고 있다.

A입지예정자는 "지역 내에서 내년 지선 출마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사람에 대해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면서 "이들은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눈도장을 찍는 것은 물론 각종 행사장마다 모습을 드러내 인지도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는 등 정치적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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