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시행 중인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특례보증 대출을 지방은행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됐다.
16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영세자영업자 특례보증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이 새마을금고와 신협, 농협 등 3곳에서 지방은행으로 확대됨에 따라 관련 시스템 작업 등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에 영세자영업자 대출을 시행하는 지방은행은 전북은행을 포함해 경남·광주·대구·부산·제주은행 등 6개 지방은행이다.
전북은행은 영세자영업자 특례보증 대출을 실시하기 위해 제도 이해 및 시스템 정비를 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번 주중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대다수 영세소상공인들은 소액일지라도 높은 은행문턱에 대출받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청이 소상공인과 근로자들을 위한 대출보증제도를 지방은행으로 확대키로 해 시중은행을 통한 대출이 가능해졌다.
영세업자 특례보증 대출은 중소기업청이 실시 중인 노점상, 무점포상인 등 저신용 영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보증하는 제도다. 신용등급 6∼10등급의 저신용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지역신보 등을 통해 대출을 보증해주는 제도로 일반보증(신용등급 1∼6등급)과는 신용등급과 대상에서 구별된다. 지원조건은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5년 동안 연리 5%다. 최근에는 경제위기가 확산되면서 지난달부터 보험설계사, 대리운전기사, 자동차 판매원, 학습지방문 판매원, 학원 강사 등까지 확대됐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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