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머무르면서 치료해주고 싶었는데 짧은 시간이 아쉬웠습니다”

17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병원 해외의료봉사단(단장 최훈·마취통증의학과)이 일주일간의 캄보디아의료봉사를 마치고 지난 15일 무사히 귀국했다.

20명도 안되는 봉사단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하루에 최고 800명이 넘는 이들을 상대로 진료를 하는 등 '사랑의 인술'을 펼쳤다.

이들은 앞서 지난 9일 캄보디아로 출국, 15일까지 수도 프놈펜 인근의 껀달 스록상 지역에서 현지주민 2700여명을 상대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캄보디아 의료봉사에는 5명의 교수와 전공의, 간호사, 의공과 기사, 방사선사, 약사, 행정직, 학생자원봉사자 등 지난해보다 2배 규모로 커진 18명이 참여했다.

아시아 빈곤국가중 하나인 캄보디아 주민들은 위생과 영양상태등이 좋지 못했고 피부질환과 안과 질환, 소화기 질환, 각종 통증 등을 앓고 있었다는 것이 다녀온 봉사단들의 한마디.

이들은 하루 최소 700명에서 800명까지 진료를 해주며 시급한 30여명의 환자들에게는 수술봉사도 해주기도 했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현지 국경방송에 보도되는 등 선진 의료기술을 가지고 날아온 한국의료인들에게 캄보디아 전역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봉사단 최훈 단장은 “현지 주민들에게 최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일부 치료를 못받은 이들 때문에 아쉬운 일정이었다”며 “한국의료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은 기대 수준을 확인한 만큼 일회성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현지 환자들을 꾸준히 치료해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북대병원은 캄보디아를 비롯해서 중국, 미얀마, 방글라데시, 네팔, 베트남, 케냐 등지에서 의료봉사 및 선진의료기술 전수 등 인술을 펼치고 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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