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고즈넉한 박물관에서 느끼는 문학적 기품의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이 마련해 오는 22일 오후 4시부터 펼쳐지는 특별 강연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황동규 시인이 초청됐다.

‘즐거운 편지’의 저자로 잘 알려진 황동규 시인(72·서울대 명예교수)이 ‘문학적 기품’라는 주제로 마련하는 이번 강좌는 황 시인의 견고한 감성과 세련된 지성을 바탕으로 서정적 세계를 노래한 문학 엘리트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소나기’의 저자인 소설가 황순원의 아들로도 잘 알려진 황 시인은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대학원을 수학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강의했다.

또한 미국 뉴욕대학교 객원교수로도 활동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영문과 명예교수와 예술원 회원, 한국간행물윤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강의에서 황 시인은 21세기 현대인에게 문학은 없어서는 안 될 인간의 주춧돌의 하나라라고 역설하며 삶의 가장 인간적인 요소는 아픔임을 강조하고 병이 없는 무병의 삶을 사는 것보다 아픔을 극복하는 곳에 인간의 품위가 있음을 이야기 할 예정이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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