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호변에 조성되는 자연생태습지원이 기반정리가 완료단계에 들어서고, 일부에서는 시설물 설치가 시작되는 등 순조로운 진행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설물 설치가 완료되고 초화류 조경수가 식재가 끝나는 오는 12월이 되면 자연생태습지원은 용담호의 새로운 생태체험의 장으로 탄생하게 된다.
특히 자연생태습지원이 수질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돼 용담호의 수질향상도 기대된다.
20일 군에 따르면 자연생태습지원은 용담호 상류인 진안읍 운산리 일원 38만㎡에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32억원이 소요되며 용담호의 수질을 보호와 자연과 환경이 조화되는 인공생태습지다.
자연생태습지원은 진안천에서 유입되는 물을 정화시켜 깨끗한 용수를 용담호에 방류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이와 함께 진안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자연생태에 대한 학습과 탐구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기 위해 조성이 추진됐다.
이 곳에는 탐방객들이 습지 주변을 둘러 볼 수 있는 탐방로와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잔디광장도 함께 조성된다.
탐방로 주변에는 영산홍과 자산홍, 조팝나무, 명자나무, 회양목 등 관목류와 산국, 꽃무릇, 상사화 등 다양한 화초로 꾸며진다.
인공 습지에는 수질을 정화시킬 수 있는 수련과 꽃창포, 물레나물, 물억새 등 수생식물이 식재된다.
인공습지 위로 목재 다리가 설치되기 때문에 습지 위를 걸으면서 모든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자연을 이해시키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남기 환경보호과장은 “자연생태습지원이 완공되면 용담호의 수질개선은 물론, 새로운 명소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 공사가 40%의 진척을 보이고 있는 만큼 오는 12월까지 무리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