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위를 탈환하기 위한 전북현대모터스의 시동이 켜졌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은 2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2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3주간의 휴식기를 거친 뒤 치러지는 전북현대와 포항의 경기는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로 이번 승패에 따라 희비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놓칠 경우 선두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1위의 서울과 승점 4점 차이로 자칫 포항에게 덜미를 잡히면 남은 경기에서도 부담이 가중 될 것이 뚜렷하다.

전북현대는 시즌 초반 포항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홈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득점랭킹 1위와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려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 시킨 이동국을 중심으로 최태욱, 루이스, 에닝요의 K리그 최강 핵폭탄 공격라인이 포항의 문전을 녹인다.

또 지난달 전북 유니폼을 입은 ‘특급조커’이광재가 친정팀을 상대로 출격 준비 중이며 김상식과 임유환이 버티고 있는 수비라인도 든든하다.

그러나 휴식기 동안 전북현대는 지난 15일 중국 산둥성 지보시에서 산둥 루넝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실제 경기가 열린 지보시까지 육로와 항공을 이용해 하루가 걸린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 회복이 최대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리그 1위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며 “휴식기 동안 준비를 잘 해온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홈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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