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환경오염사범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하다 적발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환경오염을 오염시키다 적발된 건수는 올 들어 8월까지 모두 58건에 75명으로 지난해 전체 55건(55명)보다 대폭 증가했다.

또 지난 2007년 44건(47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해마다 환경오염사범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3년여 동안 총 적발건수가 157건으로 유형별로 보면 폐기물불법 투기가 95건(105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하다.

이어 가축분뇨가 25건(26명), 수질환경 22건(28명), 대기환경 15건(18명) 등 순이었다.

경찰은 지난 6월부터 8월말까지 3개월동안 녹색치안 확보를 위해 환경오염사범 단속을 실시해 적발건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0일 김제경찰서는 가축분뇨 수톤을 농업용수로에 내다 버린 이모(54)씨를 가축분뇨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9일 오전께 김제시 황산면 자신이 운영하는 양돈장에서 저장조에 보관 중이던 가축분뇨 5t 가량을 농업용수로에 방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10일께는 건설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이날 건축 철거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불법으로 수십여 톤을 매립한 이모(44)씨를 건설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월15일 오전 9시30분께 전주시 호성동 자신이 운영하는 고물상에서 건축 폐기물을 지정 폐기물처리 장소에 매립하지 않고 포클레인을 이용, 자신이 임대한 땅에 불법으로 폐기물을 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수질오염, 폐기물 불법매립 등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사건을 지속적으로 단속을 펼치겠다” 며 “앞으로도 환경단체 등과 정보공유를 통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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