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권의 ‘특별운전자금 지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7일 전북농협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나 개인 사업자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추석자금 특별지원’을 실시한다.
대출 대상은 운전 및 시설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으로 신용보증서를 발급 받은 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농협은 보증서를 발급 받지 않은 경우 신속한 여신심사를 통해 대출 소요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고, 금리도 최고 1.0%까지 우대 적용할 계획이다.
전북은행도 총 5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대출을 실시한다. 대상대출은 상업어음할인 및 1년이하 운전자금대출로 업체당 소요운전자금범위내에서 지원된다. 대출금리는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최고 1.20%p까지 인하 할 수 있도록 일선 영업점장에게 권한을 부여했다.
기업은행은 다음달 16일까지 1조 원 규모의 추석특별자금을 공급한다. 임직원 상여금 지급과 원자재 구입 등 운전자금의 경우 업체당 3억 원까지 지원한다. 소요운전자금 산정을 생략하고 담보 또는 보증서 대출의 경우 신용 등급에 관계없이 영업점 심사만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5000억원 한도로 추석특별자금지원대출을 실행한다. 우리은행은 작년과 같은 규모인 5000억원 수준으로 특별자금을 공급한다. 중소기업의 종업원 임금 및 원자재 구매대금 지급 등 일반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전북농협 관계자는 “이번 자금지원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또는 개인사업자에게 긴급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추석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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