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이성진 그리고 서오석 감독의 명성이 전북을 세계에 알리는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

전북도청 양궁 팀 훈련장에는 도청 선수와 중국 요녕성 대표팀이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중국과 도청 선수들의 합동훈련은 이제 새로운 모습이 아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신장성, 내몽골, 요녕성의 중국 팀과 인도 실업 팀이 전북 양궁 훈련장을 찾았다.

이들 팀들은 국내에서 가장 체계적이고 우수한 선수들로 구성된 전북도청 양궁 팀과 함께 훈련하기를 원해 직접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각 성의 대표 팀들은 오는 10월 4년에 한번 열리는 중국체육대회를 대비해 집중적으로 전북을 찾아 하나라도 더 기술과 기본자세 등을 배우려 하고 있다.

지난 2일 전북도청 양궁 훈련장을 방문해 훈련을 하고 있는 요녕성 대표 팀은 시에리(48)단장을 비롯해 남녀 각각 8명이다.

지난해 북경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궈단(23)은 박성현과 이성진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사선에 서는 것 자체로 큰 배움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궈단은 “전북도청의 우수한 선수와 훌륭한 감독의 지도 모습을 보는 자체가 커다란 도움”이라며 “이들 선수와 실전을 해본 결과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현재 자신에게 맞는 장비가 도착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했다.

요녕성 팀은 4년 전 대회에서 개인전 4위, 단체전 9위를 기록했었지만 올해는 개인전에서 금메달, 단체전은 메달 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요녕성 팀은 전국체육대회에서 목표를 달성하면 전북도청 양궁 팀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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