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단 매립토와 군산항 수심문제가 동시에 해결될 전망이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22일 국토해양부와 군산지방해양항만청,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갖고 당초 계획했던 4호 방조제 앞 해사토 사용량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대부분의 매립토를 군산항 준설토로 대체하기로 합의했다.
 새만금 산업지구에 필요한 매립토는 1억 1500만㎥. 당초 군산지방해양항만청은 9400만㎥를 4호 방조제 앞 해사토로 충당할 계획이었으나 새만금 사업착수 당시 허가량의 잔량인 1900㎥를 채취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군산항 준설토를 사용한다는 것.
 이는 새만금 전체 매립토 확보를 위한 새만금 매립토 확보·운송 조달방안 연구용역이 2012년 상반기쯤 시행되는 점을 감안해 우선 그때까지 필요한 7900㎥에 대해서만 확보하기로 하고 군산항 항로 유지준설토 2100㎥는 군산지방해양항만청에서 준설 공급하기로 했다.
 4호 방조제 앞에서 새만금 사업착수 당시인 1991년 허가량 중 잔여분인 1900㎥를 채취하고 부족한 3900㎥는 군산항 항로와 박지 등에서 확보하도록 했다.
 또한 2012년 하반기부터 필요한 3600㎥는 국토해양부 용역결과에 따라 시행하기로 했다.
 합의사항대로 이행될 경우 국토해양부 용역의 매립토 부존량 조사 대상지가 대부분 군산항만구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결국 새만금 산업지구 매립에는 전체 매립토 1억 1500㎥ 중 83%에 해당하는 9600㎥의 군산항 준설토가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 시작되면 군산항 수민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4호 방조제 앞의 대규모 준설계획에 따라 제기되어온 인근어장 피해 및 해안 지형변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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