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조짐에 수출 회복세 속 자동차·종이 등 효자수출 품목 큰 폭 감소 ‘비상’
도내 수출이 회복세를 띠고 있지만, 효자노릇을 해온 자동차와 종이 등은 여전히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가 발표한 ‘2009년 8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도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3% 감소한 5억 3,272만 달러로 작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정밀화학원료, 반도체, 합성고무의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00% 이상 증가하면서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합성고무는 인쇄용지 코팅제, 반도체장갑 등의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 라텍스의 일본 수출이 급증했다. 하지만 도내 수출 효자 품목인 자동차는 20%, 종이제품도 52.4%나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지속적인 수출상승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85.5% 증가한 8,36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라북도의 최대 수출대상국의 지위를 유지한 것. 대일본수출은 합성고무 수출이 급증해 작년 같은기간보다 61.1% 증가한 4,256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수입은 2억 4,336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2% 감소했다. 식물성 물질(사료), 반도체, 정밀화학원료, 농약 및 의약품, 목재류 등이 주로 수입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년동월대비 49.8% 감소한 4,619만 달러를 기록,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장상규 지부장은 “도내 수출이 작년 수준을 회복하고, 하반기 수출전망도 밝다”며 “하지만 정밀화학원료 등의 수출증가세를 뚜렷하게 나타나는 반면 최대수출품목인 자동차의 수출감소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관련 수출업체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한다” 고 말했다./김은숙 기자myiop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