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가 전주·완주통합을 위해 통합 의회 초대의장의 완주군 쪽 양보 등 의회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전주시의회는 9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완주 통합은 동북아시대 새만금 배후도시로 성장하고 주민 모두가 잘살기 위한 시대적 사명이다"며 "이를 위해 전주시의회는 시 집행부가 추진하는 양 지역 상생사업지원은 물론 의회직 양보 등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를 위해 전주완주가 통합을 이룰시 초대 의장은 완주군 지역구 의원에게 양보, 상임위원장 50%를 완주군 지역구 의원에게 배정, 특별위원회 두 지역 동수 구성 등을 약속했다.
또한 일부 완주군민의 우려를 씻고자 통합시의회에 가칭 '농업·농촌발전 상임위원회 설치와 첫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완주지역 배려를 제시하며 "이는 통합을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모든 것을 과감히 양보하겠다는 뜻이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어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완주군민도 전주시민과 같은 이용료로 전주지역 체육시설과 화장장을 쓸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찬욱 의장은 "완주 일부 지역에서 통합의 근본 취지를 호도하며 비현실적 논리를 앞세워 주민들을 반대운동에 참여시키는 안타까운 상황이 전개돼 유감스럽다"며 "앞으로 정부의 인센티브와 무관하게 지역가치를 높이는 당위적 차원에서 통합이 되는 그날까지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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