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후 2개월 영아가 신종플루로 인해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생 직후 영아들이 머무는 시설에 대한 안전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갓 태어난 영아들이 머무는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의 영유아 시설이 신종플루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산부인과 병원은 모두 30개소로, 이 중 8개소 병원이 출산 직후인 영유아들을 신생아실에서 관리하고 있다.

산후조리원의 경우도 9개소에서 영유아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임산부들은 출산한 후 1주일간 산부인과 병원에서 몸을 추수린 뒤 산후조리원에서 2주간의 몸조리를 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이 기간동안 갓 태어난 영아들은 다른 영아들과 함께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로부터 보호되고 있기 때문에 시설물 등의 위생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갓 태어난 영아들이 한곳에 모이는 산부인과 신생아실과 산후조리원의 영유아실의 위생상태는 모두 개인적인 운영방침에 따라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사각지대로 전락할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또한 생후 1년 이하의 영아는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서는 생후 6개월이 지나야지만 투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각별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그러나 관계당국은 신종플루 예방관리에 대한 공문 및 예방관리지침을 교부한 것 외에는 특별한 관리를 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시관계자는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에 대해서는 공문을 보낸 것 외에는 특별한 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 며 “전문의들이 관리시설물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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