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도내에 최고 초속 34.1m/s의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7일 도내 곳곳에 최고 풍속 10m/s~34m/s에 달하는 강한 비바람이 불었다.

군산시 말도에 초속 34.1m/s을 비롯, 정읍 22m/s, 임실과 무주 20m/s, 전주 17.9m/s, 부안 10.9m/s, 고창 9m/s 등의 풍속을 기록했다.

이날 강풍으로 전주시 인후동의 주택가에서 주택 샌드위치 패널 지붕이 강한 바람으로 인해 날아가 파손되는 등 이날 전주에는 1개 주택과 10여 그루의 가로수가 피해를 입었다

정읍시 상동 S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한 상가 지붕이 인근 주차장으로 떨어져 주차된 차량 50여대와 아파트 유리창이 파손됐다.

또 정읍시 시기동 천변 우회도로의 가로수 2 그루가 쓰러지면서 한 동안 차량이 통제돼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고, 가로등도 전도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밖에도 고창군 S 아파트 30여가구의 베란다 유리창이 깨지면서 주차된 차량 10여대가 파손됐다.

이어 고창군 무장면에서도 한 주택의 슬레이트 지붕이 날아가는 등 6가구의 지붕이 파손되고, 흥덕면 한 농가의 비닐하우스도 피해를 입는 등 도내 곳곳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또한 강한 바람으로 서해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군산~개야도 등 도내 섬 지역을 오가는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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