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속보)한우공동사업장 조성사업 철회
(속보)충북 영동군 용화면 내룡마을 일대 한우공동사업장 조성사업이 서울축산농협의 사업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무산됐다.
서울축산농협은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한우공동사업 조성 예정지역이 사업타당성 부족이라는 용역결과와 금강유역환경청의 사전입지 부적격 판정 등의 이유로 사업 철회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서울축산농협 조합장이 영동군청을 직접 방문 군수 면담을 통해 사업타당성 용역결과 등을 설명하고 사업포기 의사를 미리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무주군과 전북도, 영동군의 첨예한 입장차를 빚으며 우려를 낳았던 사업이 일단락되면서 무주군민들의 고심이 덜어진 셈이다.
특히 그동안 한우공동사업장 조성으로 인한 상수원 오염 및 반딧불이로 대변되는 무주군의 청정 이미지를 지켜낼 수 있게 됐다.
충북 영동군 용화면 내룡마을 일대는 무주군과 인접한 지역으로 무주군은 무주 남대천 상수원 오염 및 청정지역에 대한 이미지 실추, 경제적 손실 등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1년 여 동안 주민들로 구성된 반대대책위원회 및 충청권 환경단체 등과 함께 한우공동사업장 철회를 주장해왔다.
특히 서울축협과 금강유역환경청, 국회, 국민권익위원회 등 관계 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건의서 전달 등 적극적인 반대 운동을 펼쳐왔다.
이에 대해 김용붕 반대대책위 위원장은 “국내 최대규모의 한우공동사업장을 조성하려던 서울축산농협이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상수원과 반딧불이를 지켜내고 청정한 환경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게 됐다”며 “오랜 시간동안 단합된 힘을 보여준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한우공동사업이 서울축산농협의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결과적으로 다행이다”며 “군을 비롯해 반대대책위와 군민들은 환영하는 입장으로 주민들의 불안해하는 요서를 해결한 것으로 서울축산농협의 합리적 판단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무주=김충근기자ㆍkcg2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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