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 주요 정당들마다 여성정치아카데미를 개강하는가 하면 현 정부의 실정을 알리기 위한 자전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여심잡기' 바람이 불고 있다.

정당마다 여성들에게 정치에 입문하고 관심을 유발하는 데는 여성할당제 등을 시행하면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함께 정당에 대한 홍보효과도 무시할 수 없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이벤트가 계획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오는 30일 강봉균 도당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위원장과 여성 지방의원, 당원과 당직자 등과 함께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등 실정에 대한 자전거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날 낮 12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전주오거리광장에서 출발, 전주초교, 다가교, 롯데백화점, 삼천천 자전거도로, 용흥초교, 중인리 코스로 이어지는 20km구간을 자전거로 이동한다.

또 내달 19일부터 21일까지 국회의원과 저명인사 등을 강사로 초청해 민주당 정치아카데미를 계획하는 등 여심을 잡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도당 여성위원회는 지난 7월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여성 정치활동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여성정치 아카데미를 개최한 바 있다.

한나라당 전북도당은 지난 20일 전북 여성정치아카데미 1기 개강식을 개최했다. 이번 정치아카데미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지역 여성들의 정치입문의 폭과 정당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 여성정치아카데미는 이번 개강식을 시작으로 내달 25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오후 2시~4시까지 총 6주 동안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강좌가 마련돼 있다. 도당은 이번 여성정치아카데미를 통해 도내 여성들이 정치에 대한 본격적인 흥미와 함께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이해의 폭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확정된 도내 선거인수를 보면 총 142만9000여명 중 여성유권자가 73만명으로 남성 유권자 69만9000여명보다 많았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