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호전되던 도내 기업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10~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
면 10월 도내 제조업 업황지수는 97을 기록, 전월(99)에 비해 2p 하락했
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05)과 중소기업(96) 모두 2p나 떨어졌다.
수출 제조업체의 업황지수는 99로 전월에 비해 4p 상승하였으나 내수 제조
업체는 97로 3p 낮아졌다. 또 제조업의 매출과 생산, 가동률, 신규수주,
생산설비수준, 설비투자실행, 인력사정 등 대부분의 기업경기 항목 지수들
은 지난달에 비해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되고
있다.
특히 11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업황전망지수는 각각 94·81을 기록하면
서 전월에 비해 7p· 3p 하락하는 등 모두 10월보다 업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및 생산지수는 각각 103과 102를 기록, 전월보다
각각 4p·5p 떨어졌고, 가동률(102) 및 신규수주지수(97)도 9월보다 모두
낮아지는 등 전 항목에 걸쳐 하락했다.
한편 이달 중 전북지역 기업이 느끼는 경영애로는 경쟁심화(16.5%), 내수부진
(15.7%), 원자재 가격상승(13.0%), 불확실한 경제상황(12.8%), 자금부족
(12.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