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행각을 일삼은 10대 청소년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일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상습적으로 청소년들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강모(18)군 등 3명을 강도 혐의로 구속하고 곽모(18)군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9시 25분께 전주시 경원동 J 교회 주변에서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김모(18)군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5만원과 휴대폰을 빼앗는 등 같은 수법으로 이날부터 최근까지 모두 11차례 걸쳐 250여만원의 금품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길을 지나던 학생들을 붙잡아 폭력을 행사한 뒤 금품을 빼앗은 손모(16)군 등 2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 25일 오후 5시께 전주시 서신동 모 아파트 상가에서 길을 지나던 조모(15)군 등 2명을 붙잡아 폭력을 행사한 뒤 집까지 따라가 안방 서랍속에 있더 현금 15만원과 시가 10만원 상당의 은반지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승만기자·na198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