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의 30년 숙원사업인 새만금 신항만 건설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최소 4선석 규모 추진이 확정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새만금 내부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관련기사 3면>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0월 15일 새만금 신항만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라 2021년 4선석(관리부두 포함), 2023년 5선석(관리부두 포함) 등 항만건설 추진계획을 국토해양부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연내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며 2010년 정확한 선석규모와 총사업비, 연차별 투자계획 등을 확정지을 방침이며 1단계 사업을 2021년 개항을 목표로 2011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것.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비안도 중간지점인 새만금 방조제 앞 34만 8000㎡(4선석 규모시) 전면해상에 건설되는 새만금 신항만 사업규모는 4선석 또는 5선석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2021년 4선석 추진안은 잡화 1선석과 자동차 1선석, 컨테이너 1선석, 관리부두 1선석 등 총 4선석으로 사업비 규모는 민자 3142억원을 포함해 8501억원에 달하는 메머드급 사업이다.
 전북도가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2023년 5선석 추진안은 잡화 2선석, 자동차 1선석, 컨테이너 1선석, 관리부두 1선석 등 5선석으로 민자 3730억원을 포함해 9129억원에 소요될 예정이다.
 특히 2023년 5선석에 이어 2030년까지 24선석 규모로 확대될 경우 대 중국 등 동북아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물류거점은 물론 최첨단 농업단지, 해양관광기능 및 레저시설 등 서해안 복합 거점항으로의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더욱이 110년이라는 역사적 항인 군산항과 함께 서해안 시대의 전진기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전북도는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새만금 신항만 건설사업은 대규모 SOC구축사업이라는 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단계 사업으로 9129억원이 투자될 경우 부가가치 창출은 생산유발효과 1조 1331억원과 임금유발효과 1355억원 등 1조 2686억원에 달하며 고용인원 창출효과도 무려 1만 518명에 달할 전망이다.
 김완주 지사는 “전북은 내수중심의 기업활동으로 수출 기업 유치가 어려웠으나 신항만이 건설되면 수출 위주의 대규모 기업 유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진다”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전북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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