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가 군산이라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도민체전 성화 최종 주자인 해태타이거즈 홈런타자 김봉연(극동대 학생처장)씨의 소감이다.
김 처장은 “보름 전 성화주자로 뛰어 달라는 전화를 받고 깜짝 놀라웠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학교일을 모두 제쳐놓고 고향으로 내려왔다는 김 처장은 “도민체전 성화 마지막 주자로 초청받아 흥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도민체전으로 200만 도민이 한마음으로 미래를 여는 전북이 되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기아타이거스가 군산 시민과 도민들 앞에서 승리를 확정짓는 모습을 보고 감격스러웠다며 선수들 중에는 MVP인 김상현 등 전북 출신들이 뛰고 있다고 말해 아직도 군산은 야구의 고장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타 지역에 있으면서도 고향이 군산이라는 이유로 방송에서도 새만금의 비상을 꿈꾸고 있는 군산을 소개하는 하고 전북의 멋과 맛을 알리는 전도사역을 자임하고 있다고 말해 그가 얼마나 고향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대변했다.
특히 지역 야구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쓴 소리를 잊지 않았다. 고향 팀들에게서 안 좋은 소식이 들리면 창피하다며 지도자들이 희생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말했다.
엘리트 선수가 올림픽 등에서 선전하면 그에 따른 보상이 더 있어야 하고 생활체육을 통해서 선수를 발굴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이 점화한 성화가 활활 타오르듯 전북도의 경제와 스포츠도 활활 타오르기를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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