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과 단풍이 어우러지는 가을밤 따듯한 차 한잔과 함께 고즈넉한 한옥에서 음악회가 마련된다. 5일 오후 5시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 열리는 ‘自然假音(자연가음)’무대.

이번 공연은 2009년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으로 달이앙상블이 주최하고 (사)전통문화사랑모임이 주관해 여는 무대로 2007년 창단된 달이앙상블의 연주로 함께한다.

전통적인 색깔을 간직한 연주단의 공연과 함께 한국의 황병기 선생이 작곡한 곡과 서양의 고전 비발디, 피아졸라 세 작곡가의 곡을 달이앙상블의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MOD 남성무용단 무용과 더불어지는 퍼포먼스가 함께 선보인다.

중세 자연변화를 느낄 수 있는 비발디의 사계가 한옥을 풍경으로 울려 퍼지며 남미의 정열이 묻어나는 탱고가 녹아있는 피아졸라의 사계와 함께 한국전통음악의 변화를 이끄는 황병기의 침향무, 춘설을 만날 수 있다. /송근영기자·ssong@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