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도민체전이 열리고 있는 군산시 일원의 경기장은 신종플루와 소리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체전을 준비하는 군산시는 선수, 관중 한 사람도 놓치지 않고 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산시보건소는 이번 도민체전을 대비해 전신소독기 11대와 손소독기를 월명종합경기장과 실내경기장에 설치하고 철저하게 소독을 실시해 신종플루로부터 안전한 대회임을 평가 받았다.
또 이 전신소독기는 모든 실내 경기장에 재배치해 선수들과 관중들이 신종플루의 걱정을 덜고 경기에 몰두 할 수 있기 만들었다는 것.
대회 관계자들은 “신종플루 배비와 경기장 안내, 자원봉사자들의 친절은 지난 대전에서 열린 전국체전보다 훌륭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출전을 금지했을 만큼 한때 대회폐지도 의논이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군산시의 철저한 대비 덕에 기우였음을 증명해 보였다.
특히 의사와 간호사를 월명종합경기장과 실내경기장 사이에 배치해 의심환자가 찾아 진단과 처방을 쉽게 받도록 했다. 이들은 점심시간에도 상담소에서 점심을 해결, 주위를 오가는 타시도 선수들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다.
신종플루 안내문과 홍보책자를 10만부를 배포하고 예방 수칙 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만들었다.
김정희 군산보건소 전염병담당계장은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고 있는 도민체전에서 도민과 선수들이 아무 탈 없이 경기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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