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이 열리고 있는 군산시 월명종합경기장 출입구를 비롯해 경기장마다 음료와 안내를 해주는 아주머니들이 환한 모습으로 선수와 관중들을 맞이 하고 있다.
군산시 여성자원봉사회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들의 힘이 도민체전을 성공개최와 함께 친절한 이미지를 솔선수범하고 있다.
정점숙, 김봉임, 강영희(여성자원봉사회)와 한윤정(청소년사랑봉사회)씨가 월명종합경기장 입구에서 전신소독기 통과부터 음료 서비스, 경기 안내를 해주고 있다.
이들은 군산의료원, 영아원, 김치봉사 등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도민체전을 맞아 군산시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나섰다는 것.
김봉임씨는 “우리의 봉사를 통해 군산의 이미지가 더욱 좋아지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자원봉사를 하다보면 오히려 우리가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라고 말해 자신의 일을 겸손한 마음으로 표현했다.
군산시가 전북도민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있는데 이 일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도중에도 관중들에게 따뜻한 음료를 권했다. 주부 10년차인 한윤정씨는 “함께 자원봉사를 하는 세분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용기를 내 처음으로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20여년 넘게 자원봉사를 하다 보니 군산에서 열리는 연중 대규모 행사를 잘 알고 있었다. 금석배 축구를 비롯해 테니스 대회 등 굵직한 대회서 자원봉사를 했다는 이들은 비상하고 있는 군산시를 가장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도록 하는 숨은 일꾼들이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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