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수(비전대)교수가 WTF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한국 대표 코치로 선발 됐다.

전북태권도협회는 9일 오는 28일부터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제4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10명의 선수를 지도하는 코치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4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서영애사범(비전대)을 비롯해 남5, 여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주니어, 시니어, 시니어1, 마스터즈, 마스터즈1에 각각 2명씩 출전하는 한국대표는 고 코치의 지도로 대회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터키 앙카라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코치는 “이집트대회에서 남녀 동반우승을 목표로 맹훈련을 하고 있다”며 “당일 컨디션에 문제만 없다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품새대회는 신체적 변화가 오면 강약조절과 호흡 등 유연성, 표현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개최국의 기후와 음식에 민감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9월1일부터 6일간 무주에서 선발전을 갖고 개인 훈련을 갖고 15일 국기원에서 마무리 합동훈련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코치는 “품새는 겨루기와 달리 자신과의 싸움에서 먼저 이겨하는 운동으로 스스로 부단한 연마와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하루 8시간 이상 품새훈련과 정신연마를 하고 있다”고 말해 겨루기 선수와 또 다른 고충을 자세히 설명했다.

고 코치는 1996년 브라질에서 열린 겨루기 대회 코치에 이어 품새대회로는 도내에서 처음으로 국가대표 코치로 나서게 된 것.

이집트 카이로 대회에서 서영애 사범을 비롯한 한국선수들이 동반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학교와 전북의 명예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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