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룡(56·군산대)교수가 비인기 종목인 조정 사랑이 28년째 이어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981년 조정부 창단 이후 지금까지 제자들을 지도하고 있다.

조정은 이번 체전에서 504점으로 목표치에 미달했지만 지난해보다는 200여점 더 많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번 체전에서 조정은 올해 엄청난 훈련을 소화해내고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선전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정이 지난 체전보다 많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도록 숨어서 지원한 이가 바로 채 교수다. 채 교수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와 목표의식을 심어주는 등 조정이 전국에서도 뒤지지 않도록 한 공로자다.

또 도체육회 감사와 전북조정협회 상임부회장이기도 한 채 교수는 2013년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추진위원 신분으로 지구촌을 누비며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 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하계올림픽, 세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축제로서 세계 80개국 2,3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하는 국제대회다.

채 교수는 “대전체전에서 더 많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며 “꾸준히 기량이 향상되고 있는 선수들을 볼 때마다 힘이 솟고 희망이 생긴다”고 말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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