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신종인플루엔자라는 걸림돌이 있었지만 대중성과 예술적 완성도 모두에서 성공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이제는 고정 관람객이 확보된 만큼 맞춘 전문화된 프로그램이 요구된다고 평가됐다.

사단법인 마당이 주관하고 서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주관해 11일 오후 3시 최명희 문학관에서 ‘200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평가토론회’가 열렸다.

올해 9월 1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열렸던 제 7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신종인플루엔자의 확산을 우려해 27개 행사에서 전시행사 중심의 18개 행사만이 당초 1개월간 열렸던 행사기간보다 기간을 단축해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평가토론회에는 장세길 전북대학교 다문화 연구소 전임연구원의 사회로 문윤걸 예원예술대 교수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총평 및 조사결과보고’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으며 제 2주제 발표자인 김동영 문화포럼 이공 대표는 ‘세계예전북비엔날레 프로그램, 행사운영’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와함께 서홍식 (사)한국서도협회 부회장, 문혜정 전북대학교 BK21 고전번역사업단원이 참석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문윤걸 교수는 “300명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 거주지, 서예관련 활동여부, 인지여주에 관한 항목으로 이뤄진 설문조사에서 남자관객이 55.3%로 나타났으며 연령층은 40~50대가 41.9%로 가장 많았다”고 말하며 “주거지는 62%가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순 서예 애호가가 34%로 나타나 전문 서예작가 못지않은 비엔날레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 연령이 높을수록 3회 이상의 관람한 비율로 나타나 고정관객이 확보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서홍식 부회장은 “메인 행사장이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인 것은 접근성이 불편하고 또 고령층과 서예가 중심으로 축제의 방향이 흘러갈 수 있다”고 우려하며 “차별화된 비전과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의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 2주제 발표자인 김동영 대표는 “세예비엔날레는 전북서예계의 지지와 조직의 안정성이라는 내부적 요인과 전주세계소리축제와의 동시개최, 서예비엔날레에 대한 우호적인 정서라는 외부적 요인이 성공을 이끌어 냈다”고 평가하며 “‘성찰’이라는 주제를 통해 지금까지의 서예와 서예비엔날레를 뒤돌아봄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토론회 결과 고정적인 인지도가 다른 축제에 비해 높으며 성장가능성도 높다고 평가됐으며 전문적인 내부수립 의견으로 비전을 제시해 전문성과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의견에 입이 모아졌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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