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이 이야기꽃으로 함께 문화의 판을 펼친다.

도심 속 한복판에서 깨끗한 농촌 특산물과 순박한 이야기가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주 한옥마을 은행로 네거리슈퍼 옆 공영주차장에서 열린다.

'도심 속 마을장터'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전통문화사랑모임(대표 김병수)이 기획한 자리로, 이번이 세 번째 마당이다. 친환경농산물과 특화상품을 개발해 운영하고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도농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아 선정했다.

참여마을은 창포마을, 비비정마을, 봉서골마을(완주) 꽃낭구마을, 봉대마을(남원) 구름호수마을(부안) 지평선마을, 관기마을(김제) 구량천생산자모임(무주진안) 산호수마을, 원촌마을(정읍) 새마을, 방곡마을, 중길마을(진안) 섬진강권역마을(순창) 등 15개.

참여마을들은 홍보관을 열고 마을 특산물을 판매하며 새끼꼬기 대회와 김치 버무리기, 떡메치기 등 시골장터의 이미지를 살린 공동체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둘기농악단과 강령탈춤전승회의 길놀이와 탈춤 공연, 완주 창포마을의 다듬이 연주단 공연도 함께한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09 농림수산식품부 도농교류협력사업 '촌스러워 고마워요, 우리 농활가자'로 기획됐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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