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동중이 결승에 올랐다.
이리동중은 15일 서울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09대교컵 전국중등부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유민재의 2골과 박선홍, 안재성의 활약에 힘입어 경남김해중을 5-1로 대승을 거두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이리동중의 조직력과 체력이 앞서 승리를 거뒀다.
도내 초중고 왕중왕전에 출전한 9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준결승에 오른 이리동중은 전반 1분 만에 박선홍이 선취골을 기록,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리동중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연습한데로 경기를 운영했다. 첫 골을 넣은 박선홍을 비롯한 미드필더들은 중원을 확실히 장악하고 상대 공격을 무력화 시키며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에 들어서 이리동중은 불의 일격을 받아 동점골을 내줘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58분 박선홍의 코너킥을 유민재와 상대 수비수가 몸싸움 상황에서 수비수 자책골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이리동중은 김승준이 찬 공을 상대 골키퍼 맞고 흘러나온 것을 유민재가 62분과 63분 머리와 발로 잇달아 골로 연결시키며 4-1로 앞서 우승을 직감했다. 이리동중은 안재성이 67분 골로 승리 쐐기골을 터트렸다.
한상진 감독은 “공격수들이 많이 움직이고 조직력과 체력에 앞서 승리를 할 수 있었다”며 “이날 모든 선수들이 수훈 선수”라고 칭찬했다.
또 “마지막 한경기가 남았다. 자만하지 않고 남은 기간 완벽하게 준비해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결승은 오는 28일 의정부 발곡중과 맞붙게 된다. 이리동중은 발곡중은 지난 수원컵 16강에서 한차례 이긴 경험이 있어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사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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