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가 U리그 축구 초대 챔피언을 향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전주대 ‘정진혁 호’는 19일 단국대와 전주대잔디구장에서 결승전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J리그 도쿄FC입단이 확정된 전주대 김영권의 수비와 공격에 따라 승패가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정 감독은 김영권을 수비에 두고 전반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후반에는 센터포드로 올리고 빈자리에는 김재환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전주대는 강원FC입단이 확정된 김승명, 백용선을 전진 배치시켜 U리그 득점 순위 2위의 단국대 김대열과 공간 움직임이 좋은 배일환, 전주공고 출신 프리킥 전담 이종찬 등 공격수를 미드필드부터 완벽하게 묶는다는 계획이다. 중원에서 이들을 잡느냐에 따라 경기 주도권이 결정 나기 때문이다.
4-2-3-1전술로 나서는 전주대는 단국대를 중원에서 차단하고 상대의 빈 공간을 이용, 득점을 올린다는 득점루트도 세웠다.
단국대는 그동안 경기에서 코너킥, 프리킥과 같은 세트피스에서 많은 득점을 올려 이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 특히 방문경기에서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m95cm의 장신 공격수인 한그루가 경고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뛸 수 없는 점은 전주대에게는 유리하다. 또 선수들이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조직력은 상대 팀에게는 공포 그 자체다.
정진혁 감독은 “신장이 좋은 김영권, 백용선의 머리를 이용하는 세트피스 훈련을 많이 했다”며 “자신의 의도대로 선수들이 따라주고 결승 긴장감을 털고 준비된 시합을 펼치면 승리는 우리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장병운기자·arg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