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황해권 경제권 물류수송을 담당할 전주~김천간 동서횡단철도의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동서횡단철도는 새만금 개발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데다 물류수송기간망 구축 및 지역균형발전과 영호남갈등해소 차원에서 조기 추진의 시급성이 강조되고 있다.
전주시와 경북 김천시는 18일 전주아중체련공원에서 양 지역 시의원 20여명과 송하진 전주시장 및 박보생 김천시장을 비롯 체육회 소속 회원과 시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축구대회를 열고 동서횡단철도 조기건설을 촉구했다.
이들은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화권과의 교역중심으로 도약할 새만금을 연계할 물류교통체계 구축은 물론 국가적 난제인 영·호남의 지역감정 해소를 통한 국토균형발전을 조기건설의 시급요인으로 강조했다.
또한 자동차 위주의 교통체계를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철도교통망 체계 철도로 대체함으로써 교통혼잡 및 사고발생 감소 등 사회적·물류 비용 절감 및 이산화탄소 발생 감축 등 환경 친화적 교통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전주와 김천이 하나가 돼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이뤄내자"며 철도를 조기 착공해 국토균형발전을 앞당기고 해묵은 지역감정 해소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동서횡단철도 조기건설에 대한 의지와 염원을 담은 희망박을 터트리며 전주역과 김천역에서 각각 출발한 열차를 타고 녹색터널을 통과하는 이벤트도 벌였다.
동서횡단철도는 새만금에서 군산을 거쳐 익산과 전주, 김천을 연결하는 총연장 121㎞의 구간으로 총사업비 2조1262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0년까지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정부의 경제성 분석결과 비율이 0.72로 그 타당성이 확보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분석에서 누락된 새만금 개발이 최근 본격 추진되고 있는 만큼 국토해양부가 오는 2014년까지인 중기교통시설 투자계획에 반드시 반영해 조기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동서횡단철도 건설은 통과 예정 자치단체의 문제를 넘어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며 "따라서 국토부의 제3차 중기교통시설 투자계획에 포함시켜 조기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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