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영유아(36개월이상 미취학 아동)를 대상으로 한 신종플루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되면서 도내 일선 의료기관에는 신청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nip.cdc.go.kr)에 따르면 신종플루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은 전주 175개소, 군산 62개소, 익산 63개소 등 도내 430개소에 이르고 있다.

신종플루 예방접종 예약은 일선 의료기관을 방문 및 전화를 통한 예약과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 접수를 받고 있다.

영유아를 둔 부모들은 자녀들을 하루라도 빨리 예방접종 시키기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집 근처 의료기관을 찾는 통에 병원은 혼잡하기 일쑤다.

인터넷과 방문접수도 가능하지만 편리성 때문에 전화예약을 하려는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이로인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순창에서 유일하게 예방접종 예약을 받는 A 내과에는 이날 오전부터 접수를 실시한 결과 오후 5시까지 신청자가 100여명을 넘어섰다.

전주시 B 소아과는 3주 전부터 자체적으로 예약접수를 실시해 4000명 넘게 접수가 이뤄졌다.

만 3세의 아이를 둔 이모(29)씨는 “오늘부터 예방접종 예약이 실시된다고 해서 오전 내내 전화기를 붙잡고 예약을 시도했지만 계속통화중이라 병원을 직접 찾아가 예약까지 했다”고 말했다.

병원관계자는 “예방접종 예약을 하려는 신청자들의 전화로 인해 다른 업무는 볼 수 없을 지경이다” 며 “접수를 원하는 신청자들은 상대적으로 접수가 적은 병원에 문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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